금융 공기업 IT 관련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앞으로 준비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준비했던 방법과 여러 꿀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금융 공기업 vs 일반 공기업?
1. 연봉이 높다
2. 비교적 티오가 높다
3. 그만큼 필기 난이도가 훨씬 어렵다
저는 일반 공기업도 함께 준비했으나 금공과 일반 공기업은 채용 노선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은 금공에 대해서만 다뤘습니다. 일반 공기업(에너지, 발전 등) IT 전산직군 관련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따로 질문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미 공기업 취준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고 가정하고 작성하였습니다. NCS가 뭐지? 와 같은 원초적인 내용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다룬 다른 포스트들이 이미 많기 때문에 생략하였습니다.
참고로 코스콤,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등의 IT가 메인인 금융 공기업은 업무 면에서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커리어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위 기업을 꼭 노려보시길!
그리고 필기 난이도가 금공>>>>일반 공기업이라서 금공 기준으로 공부한다면 일반 공기업은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는 편입니다. 함께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류전형
대부분 합격시켜줍니다. 적부가 아닐 경우 일반적으로 20~30배수 내외입니다. 티오가 OO명이면 400~500명까지 합격시킵니다.
서류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자기소개서는 이후 면접에서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입니다. 잘 쓸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스펙은 프로젝트(업무) 경험과 토익 700중후반 정도면 무난합니다.
일반 공기업보다 요구스펙이 낮고 대부분 필기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정량 스펙에 많이 매달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이후 면접을 대비한 플젝 경험과 토익은 필수입니다.
내 스펙(블라인드 채용 기준)
- 쌍기사(정처기+정통기)
- 토익 800
- 수상경력 2개(교내1 대외1)
- 동아리 2개(IT 1 스포츠1)
- 프로젝트 多 (AI, 빅데이터, 앱/웹개발)
솔직히 최종까지 가면 대부분이 중고신입이라 스펙 아무리 좋아봤자 소용 없고, 어필하기에는 프로젝트 경험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정량스펙과 적당한 자소서를 완성했다면 더이상 스펙에 매달리지 마시고, 필기에 전념하세요.
필기전형
공기업의 꽃 NCS+전공필기!
금공 필기 난이도는 객관적으로 어려운 편이지만 충분한 전공지식 개념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NCS>
NCS에서 100문제를 100분안에 풀라는 것은 진짜로 100문제를 다 풀라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50~60점이 합격 컷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려고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최대한 빨리 답을 찾고 한 번 풀은 문제는 다시 쳐다보지 않아야 합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패스하고 일단 모든 문제를 끝까지 읽어는 봐야 합니다. 후반에 쉬운 문제가 많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NCS는 항상 피셋형(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 모듈형을 공부하지 않은 이유?
최근 금융공기업 NCS는 거의 피셋형으로 가는 추세이고, 모듈형은 따로 공부하거나 암기하지 않아도 독해력으로 커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NCS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효율이 나쁩니다.
내 NCS 공부법
- 매일 매3비 풀면서 독해 감 유지하기 [의사소통]
- 가끔 PSAT(국가직 7급)로 어려운 문제 연습 [의사소통/수리-자료해석/문제해결]
- 수리/문제해결은 n00제 문제집 하나씩 사서 매일 5문제씩 꾸준하게 풀고 오답노트 [수리-일반수리/문제해결]
모든 공부 과정에서 항상 스톱워치를 사용하여 시간분배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
계속 짧고 굵게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내가 어떤 유형의 문제에 강하고 약한지를 파악하고, 약한 문제는 과감히 버리고 나머지 문제를 최대한 맞추는 것이 합격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시간관리입니다. 항상 스톱워치와 함께 공부합시다.
<전공필기>
NCS는 공부를 해도 점수가 보장되지 않지만, 전공필기는 공부한 만큼 나옵니다.
금공 전공필기는 타 공기업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금공은 개념 위주로 출제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약술형/논술형 등을 생각하면 기출문제보다 개념에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가?
컴퓨터과학 전부입니다.
- 컴퓨터구조
- 운영체제
- 데이터베이스
- 소프트웨어 공학
- 자료구조/알고리즘
- 프로그래밍(C, 파이썬, 자바)
- 네트워크/통신
- 보안/정보보호 등
- (기업에 따라서)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굉장히 광범위해 보이지만, 사실 9급 전산직과 정보처리기사 범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둘을 위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셨다면 훨씬 수월합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은 최근 변별력을 위해 갑툭튀로 출제가 많이 됩니다. 주로 기업은행, 한국은행 등이고 얘네는 원래부터 필기 난이도가 극악이니 뭐 이정도 추가공부는 어쩔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전공자의 경우]
전공자보다 2배는 오래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먼저 정처기를 취득하실 때 단순 자격증 취득이 아닌, 전체적인 전공 지식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5회독 이상 돌리면서 완벽히 이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 필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세요.
내 전공필기 공부법
- 9급 이론서 5회독 이상
- 기사 필기/실기 기출문제와 9급 기출문제 풀고 오답노트
7급까지 보면 좋지만 9급만 봐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급이나 9급이나 깊이만 다를 뿐, 내용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9급만 봤고, 보안 쪽은 기초만 알고 아예 손도 못 댔습니다.
사실 보안기사 필기나 정보보호론까지 봐야 합니다. 최근 보안 문제 출제가 매우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러면 공부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보안부터는 개인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꼭 많이 공부한다고 합격하는건 아닙니다. 확실하게 아는가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전 신처기+9급 만으로 합격했습니다.
정처기는 기본입니다.
정처기 내용은 전부 알고 있으셔야 합니다!
[요약]
나는 시간이 없다: 9급+정처기만 빡시게 ㄱㄱ
나는 시간 많고 확실하게 합격선까지 공부하고 싶다: 9급+정처기+7급+보안까지 ㄱㄱ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1. 개념 완벽 암기 2. 모르는 내용 생기면 바로바로 독파 3. 오답노트 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에 너무 매달리지 마시고, 개념 위주로 공부하세요.
<논술>
논술은 짧은 기간 내에 실력을 확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다만
- 서론/본론/결론을 명확히 구분짓고
- 문장을 주장+근거로 깔끔하게 작성하고
- 본론의 서두를 첫째/둘째/셋째 등의 구문과 함께 시작한다면
가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기업 논술은 창의성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인트는 "읽기 쉬운 글"이 되는 것입니다. 수백개의 글 중에서 눈에 띄는 글이 되려면, 읽기 쉬운 글이 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글의 형식을 지키며 작성합시다.
그리고 너무 많이 쓰려고 하지 마세요. 시간이 부족해 퇴고할 시간이 없으므로 무작정 글을 많이 쓰기만 하면 알맹이는 없고 양만 많은 맹탕 글이 되어버립니다.
글의 전체적인 구상과 논리를 짜고[10~15분],
1~2장 이내로 작성한 후[30분]
나머지는 전부 퇴고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렇게 딱 1장 쓰고 합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IT 직렬 입장에서, 한국은행 기출문제가 문제 수준이 아주 높아서 필기나 논술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매년 기출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면접전형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분석입니다! 자소서의 모든 내용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걸 못해서 떨어지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자기소개서 분석 -> 기업 분석 -> 금융, IT 이슈 수집
저는 항상 이정도 루틴으로 면접을 준비했는데 면접은 너무 사바사라 조언드릴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조언은 전형과 회사의 성격을 알아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지만, 금융공기업은 타 공기업과 달리 기술 활용능력 혹은 성장 가능성을 많이 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직하시는 분들은 이직 사유를 반드시 완벽하게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본문은 계속해서 수정하거나 추가하겠습니다.
화이팅